
"이름 하나 정하는 데 왜 이렇게 어렵고, 고민될까요."
후보는 많은데 오히려 좋은 이름이 아닐까 봐 두렵죠.
순서를 모르고 시작해서 그렇습니다. 매장 이름 짓기는 다섯 단계고, 단계마다 볼 것이 따로 있거든요.
왜 다들 네 번째에서 사고가 날까요?


다섯 단계는 이렇습니다. 첫째 무엇을 파는지 적기, 둘째 후보 모으기, 셋째 걸러내기, 넷째 확인하기, 다섯째 지키기.
그런데 실제로는 둘째에서 다섯째로 건너뛰십니다. 마음에 드는 이름이 나오면 바로 간판을 맞추러 가시거든요.
그러면 문제가 나중에 옵니다. 간판과 명함, 포장지를 다 뽑은 뒤에 네이버에 검색하니 동일한 이름으로 다른 브랜드가 있다는 걸 알게 되는 식이에요. 우리와 다른 업종이어도 검색에서는 경쟁해야 하니 골치 아픈 일이 여럿 생깁니다.
건너뛴 단계는 넷째, 확인입니다. 간단하게 점검하면 끝나는 일인데, 건너뛰면 로고를 다시 만들고 간판값과 인쇄비도 다시 쓰게 될 수도 있습니다.


1단계, 네이밍 아이디어는 이렇게 하세요!
이름을 떠올리기 전에 세 줄을 적습니다. 무엇을 파는지, 누구에게 파는지, 고객이 어떤 느낌을 받았으면 하는지.
이게 없으면 후보를 고를 기준이 없습니다. 그래서 취향과 트렌드만 따라가다 보면 우리를 알리기 어려운, 멋지기만 한 이름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작성한 세 줄을 다른 사람에게 읽어주고 어떤 매장 같은지 물어보세요. 우리와 다른 업종이 떠오르면 아직 정리가 덜 된 겁니다.
세 줄은 나중에도 계속 씁니다. 간판 문구를 뽑을 때도, 상세 페이지를 쓸 때도 여기서 시작하거든요.
이름 후보를 떠올리기 전에 세 줄부터 적으세요!
2·3단계, 같이 하면 둘 다 망합니다
후보 이름을 생각하면서 좋은지 나쁜지 평가하면 시간만 오래 걸리고 끝이 안 납니다. 그래서 두 단계는 다른 날 진행하세요.
2단계 · 모으기 | 3단계 · 걸러내기 |
기준은 개수 | 기준은 기록 |
한 사람당 스무 개 | 다섯 개까지 줄이기 |
평가하지 않는다 | 지운 이유를 한 단어로 남긴다 |
스무 개를 못 채우면 1단계로 | 기록이 없으면 두 주 뒤 다시 올라온다 |
스무 개를 못 채우면 아직 소재가 모자란 겁니다. 그럴 때는 후보를 더 짜내지 마시고 1단계로 돌아가는 편이 빠릅니다.
여럿이 네이밍 아이디어를 내신다면 모으는 방식도 중요합니다. 한자리에 모여 돌아가며 말하는 방식은, 각자 따로 적는 방식보다 결과가 좋지 않거든요.
4단계, 한 시간이면 사용해도 되는 이름인지 검증할 수 있습니다


첫째로 같은 업종에 같은 상표가 이미 등록돼 있는지 봅니다. 특허청이 운영하는 "KIPRIS 지식재산정보 검색 서비스"에서 가입 없이 조회됩니다. 둘째로 같은 지역 같은 업종에 비슷한 상호가 등기돼 있는지 봅니다. 상표와 상호는 다른 제도라 따로 봐야 해요. 네이버와 구글에서도 꼭 검색해 보세요.
셋째가 제일 자주 빠집니다. 우리 이름이 애초에 등록될 수 있는 종류인지를 보는 겁니다.
동네 이름, 흔한 성씨, 파는 물건을 그대로 적은 말. 이 세 가지만으로 된 이름은 법이 정한 등록 제외 목록에 걸립니다(상표법 제33조).
앞의 둘은 걸리면 그 후보를 지우면 그만입니다. 셋째는 지울 것까지는 없고, 우리가 만든 말 한 마디를 얹으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세 군데를 다 보는 데 한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후보가 다섯 개여도 마찬가지고요.
간판을 맞추기 전에 이 한 시간부터 쓰세요!
5단계, 정하고 나서가 진짜 시작이에요
이름을 정했다고 끝이 아닙니다. 여기서부터 세 가지가 남습니다.
지킬 것 | 안 지키면 |
표기를 하나로 맞추기 | 간판·명함·영수증·배달 앱에서 띄어쓰기가 다르면 손님은 다른 매장으로 본다 |
등기와 상표의 범위 알기 | 상호 등기는 그 지역에서만 통한다. 온라인으로 파실 거면 상표까지 봐야 한다 |
등록한 이름을 실제로 쓰기 | 3년 동안 쓰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취소해 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 |
후보를 여러 개 등록해 쟁여두기가 국내에서 오래 못 가는 건 셋째 때문입니다.
셋 다 어려운 일은 아닙니다. 다만 미루면 나중에 되돌리기가 까다로워집니다.
지금 어느 단계에서 막혀 계신가요. 단계별로 더 자세한 글을 따로 준비했습니다.
우리가 제일 많이 쓰는 세 가지가 왜 등록이 어려운지 (4단계)
사업자등록과 상호 등기는 어떻게 다른지 (5단계)
이름 회의를 어떻게 해야 후보가 늘어나는지 (2단계)
이름 생성 도구를 쓸 자리와 안 쓸 자리 (2단계)
상표 출원 절차와 비용은 어떻게 되는지 (4단계)
AI 브랜딩 솔루션, 요비(Yo-B)에서 무료로 브랜드 이름을 만들어 볼 수 있어요.
AI로 다양한 좋은 이름을 만들어 보고, 로고까지 디자인 가능합니다.
브랜드 이름은 멋있다고 좋은 게 아닙니다. 고객이 이름만 들어도 기억하기 쉽거나, 뭘 파는 곳인지 알 수 있어야 좋은 이름이죠.
시작이 반입니다.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다면 댓글에 적어주세요!



